
제사, 명절 때 마다 찾아보게 되는 것이 차례상 음식의 위치와 지방 쓰는 법입니다. 제사나 명절차례상은 1년에 몇 번을 함에도 불구하고 한자가 어려워서 일까요?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지방 쓰는 방법과 지방 쓸 때 알아 두어야 할 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지방이란?
종이에 지방문을 써서 만든 신주(神主)를 말합니다. 지방은 신주가 없을 때 임시로 만든 표상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제사를 지낼 때는 신주 대신 고인의 사진이나 지방을 모실 수도 있습니다.
지방 쓰는 법
지방을 쓸 때 지켜야 할 규칙들이 있습니다.
1. 지방은 깨끗한 한지를 품위 있게 고이 접어 먹으로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2. 지방의 규격은 가로 6cm, 세로 22cm의 깨끗한 백지에 먹으로 씁니다.
3. 상단 모서리를 조금씩 잘라 버립니다.

지방은 흰 간지로 만들며 신주 모양과 같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규격도 정해져 있습니다.
가장 보기 좋게 만들려면 다음 순서를 따라하면 됩니다.
1. 한지를 가로24cm, 세로34cm의 직사각형이 되도록 자릅니다.
2. 자른 종이를 세로로 4등분하여 [그림1]과 같이 접을 선을 표시해 둡니다.
3. 양쪽에서 중심선 쪽으로 [그림2]와 같이 접습니다.
4. 접은 종이 아래 위의 양쪽 모서리를 [그림3]과 같이 접습니다.
5. 접은 종이를 뒤집은 다음, 양쪽 모서리 부분 접은 곳을 [그림4]와 같이 위 아래 모두 앞쪽으로 꺾어 접습니다. 지금까지 완성된 모양은 [그림5]와 같이 됩니다.
6. 중심선을 기준으로 양 옆에서 [그림6]과 같이 뒤쪽으로 접으면 완성된 모양은 [그림7]과 같이 나옵니다.
7. 상하의 접혀진 부분을 위아래로 재껴 갓모양을 다듬으면 [그림8]과 같이 완성.
문구 작성
지방의 문구 중에서 고(考)는 부(父)와 같은 뜻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는 '고'라 하며
비(妣)는 모(母)와 같은 뜻으로 어머니 사후(死後)에는 '비'라고 합니다.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관직(官職)이 있으면 관직을 쓰고 관직이 없으면 처사(處士)나 학생(學生)이라고 씁니다. 또한 어머니에게 생전의 봉호(封號:왕이 봉하여 내려준 호)가 있으면 봉호를 쓰고 봉호가 없을 때에는 '유인모관모씨(孺人某貫某氏)' 예를 들면 '孺人慶州李氏'라고 관향(貫鄕:本)을 넣어 씁니다.
▶ 아버지일 경우: 顯考 某官府君 神位(아버님 무슨 벼슬을 지내신 어른 신위라는 뜻), 할아버지이면 顯祖考, 증조할아버지이면 顯曾祖考로 쓰며, 某官은 벼슬 이름을 쓰는데, 벼슬하지 아니하였으면 學生(학생)이라 씁니다. 일반적으로 아버지인의 경우 '顯考學生府君神位(현고학생부군신위)', 할아버지인 경우 '顯祖考學生府君神位(현조고학생부군신위)'
▶ 어머니일 경우: 顯 某封 某氏 神位(어머님 무슨 부인, 본관성씨의 신위라는 뜻), 할머니이면 顯祖, 증조할머니면 顯曾祖로 쓰며, 某封은 남편의 벼슬 품계에 따른 정경부인(貞敬夫人) 정부인(貞夫人) 숙부인(淑夫人) 등의 봉호(封號)를 씁니다. 벼슬이 없으면 孺人(유인)이라 쓰는데, 유인 다음에는 본관성씨를 씁니다.
* 내외분을 합설(合設)하여 제사 지낼 때는 고위(考位)를 서쪽(왼쪽), 비위(位)를 동쪽(오른쪽)에 모십니다.
* 아내의 제사는 자식이 있더라도 남편이 제사장이 되어야 하며, 자식의 제사는 손자가 있어도 아버지가 제사장이 되는 것이 기본입니다.

지방 쓸 때 유의할 점
1. 지방을 쓸 때는 목욕 재계하고 의관을 정재한 다음 단정히 꿇어 앉아서 써야합니다. 몸을 청결하게 하는 것은 조상에 대한 예의입니다.
2. 문안을 쓸 때는 붓을 사용하여 한자로 쓰는 것이 좋으나 부득이한 경우에는 적당한 필기구를 이용하여 한글로 작성하여도 무방합니다.
3. 상단을 둥글게 하고 아래쪽을 평평하게 하는데 이는 천원지방(둥근 하늘과 평평한 땅)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4. 지방을 붙일 때 왼쪽이 높은 자리, 오른쪽이 낮은 자리입니다. = 좌고우비
ex) 한 할아버지에 두 할머니의 제사일 경우 가장 왼쪽이 할아버지, 중간이 본비, 오른쪽에 재취비의 지방을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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