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높아지는 청년실업률은 대한민국의 많은 청년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는데, 이러한 고통을 악용하는 사기와 피해사례가 점점 늘어난다고 합니다. 특히, 대학생들이 학비나 생활비 마련을 위해 찾는 아르바이트는 그 채용과정이 정규직보다 더 체계적이지 않아 사기범들의 좋은 사기수법으로 이용된다고 합니다.

요즘 흔하게 구직정보를 찾아보는 구인/구직 채용사이트에 사무보조와 같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채용공고를 올려놓고 지원한 지원자들에게 개인정보를 빼내는 방식인데, 당장 취업자리나 아르바이트 자리가 필요하면서 이제 사회에 첫발을 딛는 어린 대학생, 취업준비생들이 주요 피해자가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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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피해 사례

 

졸업을 1년 앞두고 휴학을 한 대학생 김모양은 채용정보사이트에서 한 영화배급사의 사무직 채용공고를 보았고 엑셀과 워드, 파워포인트 등에 자신 있었던 그녀는 휴학기간 동안 경험도 쌓고 대학등록금도 벌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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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올라왔었던 채용공고 일반적인 채용공고와 다르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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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식으로 온라인을 통해 지원했던 그녀는 이후 해당 영화배급사로부터 정식으로 자사양식의 이력서 제출을 요구 받습니다. 이력서를 제출한 뒤 합격통보와 함께 급여를 받을 계좌와 보안출입통제를 위한 ID카드 발급을 위해서 체크카드를 보내 달라는 요청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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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험이라곤 음식점의 서빙 아르바이트가 다였던 김모양은 이를 의심없이 넘겨주게 됩니다. 이후 김모양의 계좌에 자신도 모르는 출처의 돈이 입금되었고 이를 수상하게 여겨 해당 계좌를 정지시킨 뒤에야 본인의 계좌가 보이스피싱을 위한 대포통장으로 이용된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를 경찰에 신고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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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통해 김모양은 해당 채용공고가 한 영화배급사의 명의를 도용한 거짓 공고였으며 이미 비슷한 방식의 사기 수법과 피해사례가 존재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현재, 본 채용공고는 글이 삭제된 상태이며 명의를 도용당한 해당 영화배급사에서도 공지문을 띄워 추가 피해를 막으려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아직 채용과정이나 사회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대학생과 취업준비생들은 고스란히 피해에 노출되게 됩니다. 대포통장의 경우 명의자의 본인 과실도 인정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채용공고의 경우 실제 존재하는 회사의 명의를 도용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홈페이지의 주소지와 다른 경우 이를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보통 채용 시 요구되는 사항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이며 아르바이트의 경우 간단한 이력서와 함께 건강진단결과서 정도 입니다. 그 외에 주민등록등본이나 계좌사본, 졸업증명서, 학점증명서, 각종 경력증명서 등이 증빙으로 요구되는데 보통 합격하고 출근하여 제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어떠한 경우에도 본인의 체크카드, 통장, 카드 및 통장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급여를 위한 통장 증빙의 경우 사본을 제출하면 됩니다. 혹시나 과도한 개인정보에 대한 요구를 한다면 더 자세히 알아보아야 하며,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즉시 해당 금융기관과 경찰에 신속하게 신고를 하고 해당 채용공고가 올라온 사이트에도 신고를 통해 본인의 피해를 줄이고 추가적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