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이란 사전적의미로서는 시간당, 월당 임률에 대비하여 연간으로 임률을 정하는 임금형태로 이해할 수도 있겠으나 우리나라에서의 연봉제는 기존의 연공적인 경직성을 탈피하고자 능력주의를 거쳐 성과주의로 선회하는 인사제도의 변화 속에서 통상 경영혁신 등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제도입니다.

1년단위로 개별근로자에 대한 평가를 행하고 통상 전년도 임금액을 기준으로 평가결과 에 따라 차년도 년간 총액임금을 정한 뒤 이를 기업 사정에 따라 12, 16, 18, 20회 등으로 균등하게 지급하되 동일직종 동일직무근로자간의 임금격차를 예정하는 제도인 것입니다.

내용을 정리하여 보면 기존의 임금구성비를 간소화하여 관리비용을 절감하고 연공주의에 대한 현재의 기득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도내에서 무난히 동기유발형 제도로의 이행을 모색하되 기존의 시급제 및 월급제의 근로시간에 대응하는 양위주의 임금체계를 극복하고 제공된 근로의 질인 성과를 중시하여 임금을 개별화합니다.

그리고 이를 년 단위 총액수준으로 관리하려는 제반 시도들로써 바로 연공제에서 직무성과급으로의 이행과정에서 한국적 한계를 고려하여 토착화하고 있는 제도입니다.

연봉에는 2가지 제도가 있습니다.

첫째가 미국식 연봉제인데, 이것은 순수적으로 1년간 받는 기본적인 임금이고, 여기에 수당이나, 각종 성과급은 들어있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당연히 퇴직금이란 성격의 급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둘째는 우리나라에서 보통 사용되고 있는 연봉제인데, 이것은 일단 상여금 등 일년동안 기본적으로 받는 것을 책정하여 정하고, 이것을 다시 월급 시급으로 환산하여 매달 지급하는 것입니다.

위의 2가지 모두 비슷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특별성과급이란것이 흔한것만은 아니므로, 통상 연봉계약시의 금액과 실제 연봉과 그리 차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에는 성과급제와 팀별관리제가 완전히 정착되어 있기때문에 성과급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여기에서 미국식과 우리나라식 연봉의 차이점이 있다고 보시면됩니다.여기서 잠깐 알아두셔야 할 것이, 연봉계약서 및 근로계약서를 채결할때, 반드시 퇴직금이 연봉에 미리 계산되어 있는지는 확인해야 할 사항입니다. 

미국은 퇴직금이란 개념이 없기때문에, 이것을 우리나라에서도 연봉속에 포함시켜, 시급으로 계산하여 미리 지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