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 오늘은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몇 년 사이 극심해진 미세먼지, 지구온난화, 이상 기후 등만 보더라도 환경오염 문제는 해가 갈수록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환경오염 문제는 더 이상 생각으로만 심각성을 인지할 것이 아니라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인데요.

 지구환경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의미로 제정된 세계 환경의 날! 올해로 제23회인 세계 환경의날을 맞아 이번 매거진에서는 세계 환경의 날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환경의 날 유래

 이미지 출처: http://legal.un.org/avl/ha/dunche/dunche.html

 1987년부터 시작된 세계 환경의 날은 1970년대 급속한 산업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지구환경오염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위기의식에서부터 비롯되었는데요. 1972년 6월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오직 하나뿐인 지구’라는 슬로건을 내건 ‘유엔환경회의’가 개최됩니다. 당시 세계 113개국의 약 1,200명의 정부대표가 모여 회의를 거친 결과 인간의 경제 활동으로 발생한 공해, 오염 등의 문제를 범지구적인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한 인간환경선언(스톡홀름선언)을 채택하였습니다. 또한 지구 차원의 환경문제를 전문으로 다룰 유엔환경계획(UNEP)을 설치하여 환경 기금 조성하는 것 등에 합의하며 세계 환경의 날로 제정했습니다.

 이 결의에 따라 설립된 유엔환경계획(UNEP)는 1987년부터 유엔인간환경회의가 열린 6월 5일을 세계환경의 날로 지정하고 기념하기 시작했는데요. 해마다 주제를 선정해 대륙별로 돌아가며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1996년부터 6월 5일을 법정기념일인 ‘환경의 날’로 제정했으며, 1997년에는 UNEP주최로 서울에서 ‘세계 환겨의 날’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인도에서 환경의 날 행사가 개최되며, 공식 주제는 ‘플라스틱 오염으로부터의 탈출(The Beat Plastic Pollution)’로 정해졌습니다. 국내 주제는 ‘플라스틱 없는 하루’로, 쓰레기, 자원 고갈 등 자원순환 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공감대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준 플라스틱! 하지만, 플라스틱의 화학성분은 우리 건강을 위협하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지구에 피해를 주는데요. 환경의 날을 계기로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환경의 날 기념행사

 환경의 날은 법정기념일인 만큼 환경부를 비롯해 지자체, 친환경 활공을 펼치는 일명 녹색기업 등에서는 환경의 날을 맞아 각종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환경부 주체로 이루어지는 제23회 환경의 날 기념식은 ‘문화비축기지’에서 진행되는데요. 문화비축기지는 40년 동안 석유비축기지로 사용되어 일반인들의 접근을 통제한 곳을 생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도시재생 공간입니다.

 ‘플라스틱 없는 하루’라는 국내 주제에 걸맞게 이번 환경의 날 기념행사에서는 행사에서 쉽게 쓰이고 남용되는 1회용품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기념식으로 진행됩니다. 따라서 행사 참가자가 텀블러 등의 다회용 컵을 가져오면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고 일반 생수는 스테인리스 컵에 제공됩니다. 또한 환경의 날인만큼 현수막과 부스 역시 1회용 현수막이 아닌 나무로 만든 안내판과 부스를 설치하였습니다.

 지차체에서는 국내 주제 아래에서 시마다 주제를 정하여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에서는 ‘2018 환경을 부탁해!’를 주제로 한 퍼포먼스와 어린이 환경 그림그리기 대회, 환경 골든벨 등의 행사를, 창원시에서는 ‘플라스틱 오염서 지구를 보호하자’라는 주제로 폐건전지 교환행사, 재활용 종이로 펜꽃이 만들기, 장바구니 만들기 등의 행사를, 구미시에서는 ‘더! 푸르게! 더 안전하게! 그린시티 구미’란 주제로 탄소제로 교육관람 등의 행사가 진행됩니다.

 세계 환경의 날인 오늘! 플라스틱 없는 하루를 보내고 계신가요? 환경 문제를 하루아침에 해결할 수는 없지만, 플라스틱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사용하기, 비닐 대신 장바구니 쓰기 등과 같은 일상 속에서 할 수 있는 작은 방법들을 찾아 실천하다 보면 작은 노력들이 모여 큰 변화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