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도 너무 더운 올해 여름! 어딜가나 사람 많은 휴가철, 이번 여름휴가는 무더위와 많은 인파를 피해 시원한 에어컨 아래서 책과 함께 보내는 ‘북캉스’ 어떠신가요?

북캉스란, 책을 뜻하는 단어인 ‘Book’과 휴가를 뜻하는 단어인 ‘Vacance’가 합쳐진 말로 독서를 하며 즐기는 휴가를 뜻합니다. 독립서점은 물론 책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들이 증가하면서 취미로 책을 읽는 사람들이 늘었는데요. 그에따라 여름휴가로 물놀이나 여행을 즐기는 대신 집, 서점, 도서관 등의 공간에서 책을 읽으며 휴가를 보내는 직장인들 역시 많아졌습니다.

더운 여름! 에어컨 바람 쐬며 읽으면 좋은 책은 어떤 책인지 이번 매거진에서 추천해드릴게요~!

역사의 역사

저자 유시민 / 출판사 돌베개

이미지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역사의 역사>는 인간의 역사에 남은 역사서와 역사가, 그 역사가들이 살았던 시대와 그들이 서술한 역사적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추적한 역사 르포르타주입니다. 저자는 역사서를 고대부터 현대까지 시대 순으로 나누어 당대 사람들이 어떻게 삶을 해석하고 생각하고 감정을 느끼며 살아왔는지에 대해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한 각 시대의 위대한 역사가들이 전하려고 했던 생각과 감정을 듣고 느껴봄으로써 저마다 역사를 읽고 살아가는 태도를 돌아볼 기회를 마련해줍니다.

한때 소중했던 것들

저자 이기주 / 출판사 달

이미지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언어의 온도>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던 이기주 작가의 신작이 나왔습니다. <한때 소중했던것들>은 지금은 곁에 없지만 누구나의 가슴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산문집입니다. 책 속 작가가 용기내어 꺼내놓은 속마음은 독자로 하여금 내면에 지니고 있던 상처와 마주하게 만듭니다. 그러면서 저자는 책과 더불어 살며 책방과 책방 근처를 서성이며 만난 사람들을 통해 듣는 이야기, 작가 자신만의 사소한 습관과 취향, 감명 깊게 본 영화를 소개하며 잊고 살았던 인생의 평범하지만 자명한 진리를 새삼 깨닫게 만듭니다.

내게 무해한 사람

저자 최은영 / 출판사 문학동네

이미지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쇼코의 미소>로 많은 독자의 마음을 울렸던 최은영 작가의 2번째 소설집이 나왔습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미숙해서 상처 줄 수밖에, 상처받을 수밖에 없었던 지난날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에야 제대로 마주할 수 있게 된 그 시절과 흘러도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는 그때의 마음은 현재를 사는 나에게 어떤 따스함과 위로를 건넵니다.

열두 발자국

저자 정재승 / 출판사 어크로스

 알쓸신잡 시즌 1의 잡학박사, 정재승 교수가 <과학콘서트>에 이어 <열두 발자국>이라는 신간을가지고 나왔습니다. 정재승 교수의 지난 10년간의 강연 중 12개의 강연의 내용을 집필한 <열두 발자국>은 인간의 뇌에 대한 폭넓은 시야와 함께 사소한 궁금증에서부터 '4차 산업혁명 시대' 속 뇌과학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책을 통해 던지는 열두 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독자는 과학 지식이 삶과 세상에 대한 통찰과 지혜로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저자 도대체 / 출판사 예담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는 더 나을 것도 더 나쁠 것도 없는 자신의 삶에 균형을 유지하고 소소한 재미를 찾으며 자신만의 삶의 기술을 쌓아가는 저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작은 에피소드들과 짧은 만화들을 통해 독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 책은 가볍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몇몇 구절에서는 페이지를 넘기던 손을 멈추고 머물러 있게 만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책입니다.

오늘도 무사

저자 요조 / 출판사 북노마드

 싱어송라이터 요조가 제주도에서 책방 주인으로 살아가는 일상을 책으로 엮었습니다. 요조는 이번 책을 통해 책방 ‘무사’ 만의 고유한 가치와 책이 자신에게 지니는 의미, 어떤 책들을 소개하는지, 책방을 찾아오는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하는지 등에 대하여 솔직하고 담백하게 이야기하고 잇습니다.

주말엔 숲으로 시리즈

글 그림 마스다 미리 / 출판사 이봄

  

 이미지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매일같이 각종 문서를 읽고 쓰니까 휴가철에는 긴 활자로 된 책 대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찾고 계신 분들께 마스다 미리 만화가의 <주말엔 숲으로> 시리즈를 추천드립니다. 숲 근처로 이사간 히야카와와 주말마다 찾아오는 마유미와 세스코! 그녀들의 숲에서의 이야기는 독자로 하여금 마음의 여유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