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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파트너 [칼럼] 파워 포인트보다 한 발짝 먼저 가라

 

 

 

악보를 넘기는 순간, 음악은 멈추지 않는다

발표는 파워포인트를 만나는 순간 어색한 기류가 흐른다. 여러 발표 컨설팅을 통해 겪어 본 바, 파워포인트 없이 발표를 했을 때는 잘했던 발표자가 파워포인트를 두고 하게 되면 잘하던 발표 실력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결국 멋진 발표를 하기 위한 필수조건은 좋은 목소리, 멋진 말솜씨를 뛰어넘어 발표자가 파워포인트와 호흡하면서 얼마나 자연스럽게 발표할 수 있느냐에 큰 비중이 있음을 말해준다.

피아노를 연주한다고 생각해보자. 악보를 펴놓고 하는 연주에서 누군가 악보를 넘겨주는 사람이 없다면 악보는 연주하는 사람이 넘겨야만 한다. 중요한 것은 이 때 음악이 멈춰서는 음악이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프레젠테이션도 마찬가지이다. 악보를 넘기는 순간 음악이 멈추지 않는 것처럼 우리가 하고 있는 프레젠테이션이라는 음악에서 혹시 악보만을 연습하고 있지는 않은지 악보를 넘길 때마다 음악이 멈추는 그런 연주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짚어 봐야할 것이다. 슬라이드마다 분절된 발표는 이미 훌륭한 연주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연결과 전환을 부여하는 브릿지 코멘트 설계 기법

실제 악기를 연주해본 사람들은 이해하기 쉽겠지만 이런 상황이 닥쳤을 때, 연주자는 어떠한 대처를 할까? 무엇보다 음악이 끊이지 않게 하기 위해 악보를 넘기는 순간의 음표를 완벽하게 숙지한다거나 악보를 넘기는 곳에 표식을 남겨놓음으로써 악보를 넘길 때에 음악이 멈추지 않기 위한 만발의 준비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프레젠테이션에 대입해보면 슬라이드와 슬라이드 사이에 연결성이 얼마나 자연스러운가가 능수능란한 발표자가 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연결성을 부여하기 위한 스피치 전략으로 “브릿지 코멘트”를 설계하고 반복 연습을 통해 숙지하는 방법을 발표 컨설팅에서는 중요하게 활용하고 있다.

이 브릿지 코멘트에는 연결과 전환이라는 2가지 종류로 분류해볼 수 있다. 연결의 브릿지 코멘트는 다음 슬라이드의 제목을 읽거나 평서문과 의문문의 적절한 안배를 활용한 코멘트를 설계하여 활용한다. 전환의 브릿지 코멘트는 앞서 발표한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거나 다음 장의 내용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표현한다. 이렇게 하게 되면 연결과 전환이라는 큰 축의 발표의 흐름을 보다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여기서 브릿지 코멘트 설계의 팁을 전하자면 브릿지 코멘트는 슬라이드 사이에 설계하는 방법이라 파워포인트에서 표현하는 방식보다는 유인물 형태의 파워포인트 인쇄물을 갖고 그 유인물 사이 공간에 써보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슬라이드를 넘기기 전에 말을 먼저 꺼내라

 

 

 

 

 

 

 

 

 

 

 

 

 

 

 

다른 각도에서 자연스러운 발표를 위한 방법을 생각해보자. 발표 컨설팅을 진행하다보면 파워포인트와 발표자의 호흡 문제에 있어 두드러지는 또 하나의 문제가 슬라이드를 앞세운다는 것이다. 다음 슬라이드의 내용이 숙지가 되어있지 않기도 할뿐더러 발표자가 먼저 흐름을 가져가야한다는 생각조차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다음 슬라이드를 넘겨놓고 내용을 파악한 후에 발표자가 말을 이어가는 방식의 발표를 하게 된다.  

 다음 슬라이드의 내용이 명확하게 파악이 되어 있지 않다보니 당연하다 여길 수 있겠으나 이는 발표의 주체적인 역할을 발표자가 하는 것이 아니라 파워포인트에게 넘겨주는 꼴이 되기 때문에 좋은 접근이 될 수 없다. 따라서 발표자는 슬라이드를 넘기기 전에 다음 장의 내용을 먼저 이야기하고 넘기는 식으로 방법을 전략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이렇게 하려면 앞서 이야기한대로 브릿지 코멘트 설계 이후 다음 장의 내용이 완벽히 숙지될 때까지 연습을 통한 숙련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며, 브릿지 코멘트를 설계하고 연결성을 부여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순서에 따른다면 브릿지 코멘트를 말하고 슬라이드를 넘기는 방식으로 발표자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연출이 중요하다. 

 

 

 

강조와 전환의 최우선 방법, 잠시멈춤기법

스피치 플로우의 핵심이 브릿지 코멘트의 설계와 내용의 숙지 등을 통한 자연스러운 발표에 있다면 발표 사이에 여유 있는 쉼을 준다는 것은 흘러가는 물이 나무와 돌을 만나 굽이쳐 가게 됨으로써 멋진 경광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발표를 보다 생동감있게 해주는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 발표 컨설팅을 하다보면 전달력이 떨어진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고 조언을 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데 이 부분이 극적으로 구현되지 못할 때에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 질문도 자주 받는다.

전달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입을 바쁘게 움직여 발음을 명확하게 하지 않는다던지 발성 자체가 충분히 나오지 않아 그런다던지 목소리 연출 훈련을 통해 꾸준히 변화시켜나가야 하는 경우가 그런 사례이다. 하지만 전달력이 떨어지는 중요한 이유는 다른 곳에 있다. 바로 여유 없는 말하기를 했을 때가 그때다. 실 예로 발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해야 할 말이 많이 남은 경우, 속도를 붙여 모든 내용을 시간 안에 다 말하려는 경우가 나타나곤 한다. 이렇게 발표를 하면 이해가 되기는커녕 무슨 말을 한 것인지 파악조차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안에 이해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은 한정되어 있다. 그 양을 넘어서거나 속도가 빠르게 되면 그 어느 것 하나 이해할 수가 없다.

  따라서 전달력을 높이고 싶을 때 해야 하는 것은 단락을 충분히 끊어 읽음으로써 말과 말 사이에 여유를 주는 것이다. 사람은 잠시 쉬는 타이밍에 앞서 발표한 내용을 이해하는 시간으로 쓰기 때문에 전달력을 높이는 손쉽고도 전략적인 방법은 말 사이사이에 쉼을 주자는 것이다.

 

 

 

 

 

 

 

 

 

 

 

 

 

 

 

 

 

 

다른 한 편으로 학창시절에 선생님이 화가 나면 어떤 행동을 했었는지 생각해보자 정말 화가 많이 나게 되면 선생님은 아무 말 없이 서서 침묵의 힘으로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그만큼 깊은 쉼을 발표 사이에 준다는 것은 강조의 메시지를 힘있게 전달할 수 있는 좋은 방책이라 하겠다. 이것을 언어적 포즈기법이라 부르고 전달력과 강조와 전환의 메시지를 말 속에 담아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렇듯 우리는 브릿지 코멘트를 활용하여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들어 가는 것만큼이나 잠시멈춤의 힘을 적극 활용하여 발표를 해나간다면 물 흐르듯 유연한 발표에 생동감이 더해진 발표를 할 수 있음을 기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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